로마서 1(Romans)

인사 — 복음을 위해 부름받은 사도 바울

1✝️예수 그리스도(헬라어: 둘로스/doulos — "노예")인 바울은, 사도(使徒, apostle)로 부름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福音, gospel — "좋은 소식")을 전하기 위해 특별히 선택된 사람입니다.
2이 복음은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옛날 선지자(先知者, prophets)들을 통해 성경에 미리 약속해 놓으신 것입니다.
3이 복음의 중심은 바로 👑하나님의 아들에 관한 것인데, 인간의 몸으로는 다윗(David)의 혈통에서 태어나셨고,
4거룩하신 (聖靈)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復活, resurrection)하심으로써 👑하나님의 아들로 강력하게 선포되셨으니,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5우리는 이분을 통해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았습니다. 그 목적은 그분의 이름을 위해 모든 이방인(異邦人, Gentiles) 가운데서 믿음의 순종(obedience of faith)을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6너희도 바로 그 이방인들 가운데서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로 부름받은 사람들입니다.
7로마에 살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성도(聖徒, saints)로 부름받은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헬라어: 카리스/charis)와 평강(헬라어: 에이레네/eirene)이 있기를 바랍니다.
배경 설명
바울은 자신을 "그리스도의 종(doulos)"이라 소개합니다. 이 단어는 로마 사회에서 주인에게 완전히 속한 노예를 뜻하며, 동시에 구약에서 모세, 다윗 등 하나님의 위대한 종들을 지칭하던 표현이기도 합니다. "믿음의 순종"이라는 표현은 로마서 전체의 핵심 주제를 미리 요약합니다 — 참된 믿음은 반드시 삶의 순종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로마 교회는 바울이 세운 교회가 아니었으므로, 그는 정중하면서도 권위 있게 자신의 사도적 자격을 밝힙니다.
핵심 요약: 바울은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사도로 부름받았으며, 이 복음의 핵심은 다윗의 후손이자 🌅부활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바울의 로마 방문 계획

8먼저,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너희 모든 사람에 대해 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왜냐하면 너희의 믿음이 온 세상에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9👑하나님의 아들의 복음 안에서 내 영혼을 다해 섬기는 하나님이 나의 증인이십니다. 나는 🙏기도할 때마다 쉬지 않고 너희를 언급하며,
10어떻게든 이제 👑하나님의 뜻 안에서 너희에게 갈 좋은 길이 열리기를 간절히 구하고 있습니다.
11내가 너희를 만나고 싶어 하는 이유는, 어떤 영적인 은사(恩賜, spiritual gift)를 너희에게 나누어 주어 너희를 더 굳건하게 세우려는 것입니다.
12더 정확히 말하면, 내가 너희 가운데 있을 때 너희의 믿음과 나의 믿음으로 서로 격려를 주고받으려는 것입니다.
13형제들아,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가려 했다는 것을 모르지 않기 바랍니다. 다른 이방인들 가운데서와 마찬가지로 너희 가운데서도 열매를 맺으려 했지만, 지금까지 길이 막혔습니다.
14나는 헬라(Greece)인에게나 야만인(barbaroi — 헬라 문화권 밖의 사람들)에게나, 💡지혜로운 자에게나 어리석은 자에게나, 모두에게 빚진 사람입니다.
15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배경 설명
로마는 당시 세계의 수도로서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바울은 로마를 서쪽 선교의 발판으로 삼으려 했습니다. "야만인(바르바로이)"은 헬라어를 사용하지 않는 비(非)헬라 문화권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로, 바울은 인종, 문화, 지식 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복음의 빚을 지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핵심 요약: 바울은 로마 교회를 방문하여 서로의 믿음으로 격려를 나누고, 모든 사람에게 진 복음의 빚을 갚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복음은 👑하나님의 능력 —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16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믿는 모든 사람에게 🛡️구원(救援, salvation)을 가져다주는 👑하나님의 능력(헬라어: 뒤나미스/dynamis)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유대인에게, 그리고 헬라인에게도 그렇습니다.
17복음 안에는 👑하나님의 (義, righteousness — 헬라어: 디카이오쉬네/dikaiosyne)가 나타나 있는데, 이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믿음으로 말미암는 것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하박국 2:4).
배경 설명
이 두 절은 로마서 전체의 주제문(thesis statement)입니다. "하나님의 의"란 하나님이 죄인을 의롭다고 선언해 주시는 은혜의 행위를 뜻합니다.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러"(ek pisteos eis pistin)라는 표현은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믿음으로"라는 의미입니다. 하박국 2:4의 인용은 구약이 이미 믿음에 의한 의를 가르쳤음을 보여줍니다. 이 구절은 마르틴 루터가 1517년 종교개혁을 촉발하게 된 결정적 구절이기도 합니다.
핵심 요약: 복음은 믿는 모든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이며, 하나님의 의는 오직 믿음을 통해 주어집니다.

👑하나님을 거부한 인류의 죄

18불의(不義)로 📖진리를 억누르는 사람들의 모든 불경건함과 불의에 대하여, 👑하나님의 진노(震怒, wrath)가 하늘로부터 나타나고 있습니다.
19왜냐하면 👑하나님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이 그들 안에 분명히 드러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그것을 그들에게 보여주셨습니다.
20세상이 창조된 이래,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속성들 — 곧 그분의 영원한 능력과 신성(神性, divine nature) — 이 만드신 만물을 통해 분명히 보이고 알려져 왔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는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21그들은 👑하나님을 알면서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도 않고, 🙏감사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의 생각이 허망해지고, 어리석은 마음이 어두워졌습니다.
22스스로 💡지혜롭다고 자처하면서 실제로는 어리석은 자가 되어,
23영원히 썩지 않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 없어질 사람이나 새나 짐승이나 기어다니는 동물의 형상을 본뜬 우상(偶像, idol)으로 바꿔 버렸습니다.
24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을 마음의 정욕(情慾, lusts)대로 내버려 두셨고, 그들은 서로의 몸을 더럽히게 되었습니다.
25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으로 바꾸고, 만물을 만드신 창조주(創造主, Creator) 대신 피조물(被造物, creature)을 더 경배하고 섬겼기 때문입니다. 창조주이신 하나님은 영원히 🎵찬양받으실 분이십니다. 아멘.
26이 때문에 👑하나님은 그들을 수치스러운 욕정에 내버려 두셨습니다. 그 여자들도 자연스러운 관계를 버리고 자연에 어긋나는 관계를 가졌으며,
27마찬가지로 남자들도 여자와의 자연스러운 관계를 버리고, 남자끼리 서로를 향해 욕정에 불타올라 부끄러운 짓을 행하여, 자기들의 잘못에 마땅한 대가를 자기 자신들이 받았습니다.
28또한 그들이 👑하나님을 제대로 인식하기를 싫어하였으므로, 하나님은 그들을 타락한 정신 상태에 내버려 두셔서, 합당하지 않은 일들을 하게 하셨습니다.
29그들에게는 온갖 불의, 추악함, 탐욕, 악의가 가득합니다. 시기, 살인, 분쟁, 속임수, 악독이 가득합니다. 뒤에서 수군거리고,
30남을 비방하고, 👑하나님을 미워하고, 남에게 모욕을 주고, 교만하고, 허풍을 떨고, 악한 일을 꾸미고, 부모에게 불순종합니다.
31분별력이 없고, 약속을 어기고, 인정이 없고, 자비심이 없는 자들입니다.
32그들은 이런 일을 행하는 자가 사형에 해당한다는 👑하나님의 판결을 알면서도, 자기들만 그런 짓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그런 짓을 하는 것까지 좋다고 동조합니다.
배경 설명
바울은 여기서 이방인 세계의 보편적 죄를 고발합니다. 당시 로마 제국은 황제 숭배, 그리스-로마 다신교, 각종 도덕적 타락이 만연했습니다. "하나님이 내버려 두셨다(paradidomi)"는 표현이 세 번 반복되는데(24, 26, 28절), 이는 하나님이 적극적으로 벌을 내리신 것이 아니라, 인간의 선택을 존중하여 그 결과를 스스로 감당하게 하셨다는 의미입니다. 자연 계시(general revelation)를 통해 하나님을 알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거부한 것이 핵심 죄목입니다.
핵심 요약: 인류는 창조 세계를 통해 👑하나님을 알 수 있었지만 의도적으로 거부했고, 그 결과 하나님은 인간을 죄의 결과에 내맡기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