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5(Mark)

빌라도 앞에서의 재판과 ✝️십자가에 못 박히심

배경 설명
로마 총독 빌라도(Pontius Pilate)만이 사형을 집행할 권한을 가졌으므로,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빌라도에게 넘겨야 했습니다. "유대인의 왕"이라는 혐의는 종교적 죄목("신성 모독")을 정치적 죄목("로마에 대한 반역")으로 바꾼 것입니다. 바라바(Barabbas — "아버지의 아들"이라는 뜻)는 폭동과 살인을 저지른 정치범이었습니다. 군중이 무고한 예수 대신 살인자 바라바를 선택한 것은 인류의 죄의 깊이를 상징합니다. 십자가형은 로마의 가장 잔인한 처형 방법으로, 극심한 고통 속에서 서서히 질식사하게 합니다. 구레네(Cyrene) 사람 시몬이 십자가를 진 것,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라는 언급은 이 사람이 후에 그리스도인이 되었음을 시사합니다(로마서 16:13). 골고다(Golgotha — "해골의 곳")에서 제삼시(오전 9시)에 못 박히셨습니다.
1새벽이 되자 대제사장들이 장로들, 율법학자들, 온 공회와 함께 곧바로 의논하고, ✝️예수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Pontius Pilate)에게 넘겼습니다.
2빌라도가 물었습니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네가 말한 대로다."
3대제사장들이 여러 가지로 ✝️예수님을 고발했습니다.
4빌라도가 다시 물었습니다. "아무 대답도 없느냐? 그들이 얼마나 많은 것으로 너를 고발하는지 보라."
5그러나 ✝️예수께서는 더 이상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빌라도가 이상히 여겼습니다.
6명절이 되면 백성이 요구하는 죄수 한 사람을 풀어주는 관례가 있었습니다.
7민란(民亂)을 일으키고 그 과정에서 살인을 한 죄로 투옥된 바라바(Barabbas)라는 자가 있었습니다.
8군중이 올라와서 관례대로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9빌라도가 물었습니다.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놓아주기를 원하느냐?"
10대제사장들이 시기(猜忌)로 ✝️예수님을 넘겨준 것을 빌라도가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11그러나 대제사장들이 군중을 선동하여, 차라리 바라바를 풀어달라고 하게 만들었습니다.
12빌라도가 다시 물었습니다. "그러면 너희가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이 사람은 내가 어떻게 하랴?"
13군중이 다시 소리쳤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14빌라도가 말했습니다. "어찌됨이냐? 이 사람이 무슨 악한 일을 했느냐?" 그러나 그들은 더욱 크게 소리 질렀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15빌라도가 군중을 만족시키려고 바라바를 풀어주고, ✝️예수님을 채찍질한 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넘겨주었습니다.
16군인들이 ✝️예수님을 브라이도리온(Praetorium — 총독 관저)이라는 뜰 안으로 끌고 가서 온 부대를 모았습니다.
17✝️예수님에게 자주색(紫朱色) 옷을 입히고, 가시관(冠)을 엮어 씌웠습니다.
18"유대인의 왕이여, 만세!" 하며 경례했습니다.
19갈대로 머리를 치고, 침을 뱉고, 무릎 꿇어 절하는 흉내를 냈습니다.
20희롱을 다 한 후, 자주색 옷을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히고, ✝️십자가에 못 박으러 끌고 나갔습니다.
21마침 시골에서 오다가 지나가던 구레네(Cyrene) 사람 시몬 —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 — 을 억지로 끌어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게 했습니다.
22✝️예수님을 골고다(Golgotha — "해골의 곳"이라는 뜻)라는 곳으로 끌고 갔습니다.
23몰약(沒藥)을 탄 포도주를 주었으나 ✝️예수께서 받지 않으셨습니다.
24✝️십자가에 못 박고, 예수님의 옷을 나누려고 제비를 뽑았습니다.
25때가 제삼시(오전 9시)였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으셨습니다.
26죄명 패에 "유대인의 왕"이라 적혀 있었습니다.
27강도 둘을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았는데, 하나는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있었습니다.
28(없음)
29지나가는 사람들이 머리를 흔들며 ✝️예수님을 모욕했습니다. "하하! 성전을 헐고 사흘 만에 짓겠다는 자야,"
30"네 자신이나 🛡️구원해서 ✝️십자가에서 내려와 봐라!"
31대제사장들도 율법학자들과 함께 비웃으며 말했습니다. "남은 🛡️구원하면서 자기는 구원하지 못하는구나."
32"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가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봐라. 그러면 우리가 보고 믿겠다!" 함께 십자가에 달린 자들도 예수님을 욕했습니다.
핵심 요약: ✝️예수님은 빌라도의 재판을 거쳐, 군중의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외침 속에 로마 군인들의 잔인한 희롱과 채찍질을 당하시고, 골고다에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남을 🛡️구원하면서 자기를 구원하지 않으시는 것이 바로 구원의 길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장사

배경 설명
제육시(낮 12시)부터 제구시(오후 3시)까지 온 땅이 어둠에 덮인 것은 하나님의 심판의 상징입니다(아모스 8:9).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시편 22:1의 아람어 인용)는 예수님이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며 하나님과의 교제가 단절되는 극한의 고통을 표현합니다.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졌다"는 것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장벽이 제거되었음을 상징합니다 — 이제 누구나 직접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로마 백부장(centurion)이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다"고 고백한 것은 마가복음의 절정입니다 — 이방인 군인이 마가복음 1:1의 선언("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을 확인합니다. 아리마대 요셉(Joseph of Arimathea)이 "당돌히" 빌라도에게 시체를 요청한 것은, 공회원으로서 자기 동료들에게 반기를 든 용기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33제육시(낮 12시)가 되자 온 땅에 어둠이 덮여 제구시(오후 3시)까지 계속되었습니다.
34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셨습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아람어: Eloi, Eloi, lema sabachthani)!" 이것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뜻입니다.
35곁에 서 있던 사람들 중 일부가 듣고 말했습니다. "저것 봐, 엘리야를 부르고 있다."
36한 사람이 달려가서 해면(海綿, sponge)에 신 포도주를 적셔 갈대에 꽂아 마시게 하며 말했습니다. "가만 둬라. 엘리야가 와서 내려주나 보자."
37✝️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을 거두셨습니다.
38그 순간 성소(聖所)의 휘장(帳)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져 둘이 되었습니다.
39✝️예수님을 마주 보고 서 있던 로마 백부장(百夫長, centurion)이, 예수님이 그렇게 숨지시는 것을 보고 말했습니다.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다."
40멀리서 지켜보는 여자들도 있었는데, 그중에 막달라(Magdala) 마리아와,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Salome)가 있었습니다.
41이 여자들은 ✝️예수님이 갈릴리에 계실 때 따르며 섬겼던 사람들이었고, 그 외에도 예수님과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온 여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42이 날은 준비일(안식일 전날)이므로 저물었을 때,
43아리마대(Arimathea) 사람 요셉이 용기를 내어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체를 달라고 했습니다. 이 사람은 존경받는 공회원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사람이었습니다.
44빌라도는 ✝️예수님이 벌써 죽었을까 의아해하며, 백부장을 불러 죽은 지 얼마나 되었느냐 물었습니다.
45백부장에게 확인한 후, 요셉에게 시체를 내주었습니다.
46요셉은 세마포(細麻布, linen cloth)를 사서 ✝️예수님을 내려다가 싸서, 바위를 파서 만든 무덤에 안치하고, 돌을 굴려 무덤 입구를 막았습니다.
47막달라 마리아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님이 안치된 곳을 지켜보았습니다.
핵심 요약: 세 시간의 어둠 속에서 ✝️예수님은 "나의 👑하나님, 왜 나를 버리셨나이까" 외치시고 숨지셨습니다. 성소 휘장이 찢어지고, 이방인 백부장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고백했습니다. 아리마대 요셉이 용기 있게 시체를 수습하여 장사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