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9(Gospel of Luke)

열두 제자 파송과 오천 명 먹이심

1✝️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시어 모든 귀신을 제어하며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위를 주시고,
2👑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앓는 자를 고치게 하려고 내보내시며,
3📜말씀하셨습니다. "여행을 위하여 아무것도 가지지 말라 — 지팡이나 배낭이나 양식이나 돈이나 두 벌 옷을 가지지 말며,"
4"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거기서 머물다가 거기서 떠나라."
5"누구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거든 그 성에서 떠날 때에 너희 발에서 먼지를 떨어 버려 그들에게 증거를 삼으라."
6제자들이 나가 각 마을에 두루 다니며 곳곳에 복음을 전하며 병을 고쳤습니다.
7분봉 왕 헤롯이 이 모든 일을 듣고 심히 당황하니, 이는 어떤 사람은 요한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고도 하며,
8어떤 사람은 엘리야가 나타났다고도 하며, 어떤 사람은 옛 선지자 한 사람이 다시 살아났다고도 함이었습니다.
9헤롯이 말했습니다. "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거늘, 이제 이런 일이 들리니 이 사람이 누군가?" 그를 보고자 했습니다.
10사도들이 돌아와 자기들이 행한 모든 것을 ✝️예수께 여쭈니, 데리시고 따로 벳새다라는 고을로 떠나 가셨으나,
11무리가 알고 따라왔거늘, ✝️예수께서 그들을 영접하시어 👑하나님 나라의 일을 이야기하시며 병 고칠 자들은 고치셨습니다.
12날이 저물어 가매 열두 사도가 나아와 여쭈었습니다. "무리를 보내어 두루 마을과 촌으로 가서 유숙하며 먹을 것을 얻게 하소서. 우리가 있는 여기는 빈 들이니이다."
13✝️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우리에게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으니, 이 모든 사람을 위하여 먹을 것을 사지 아니하고서는 할 수 없사옵나이다."
14이는 남자가 한 오천 명이었습니다.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떼를 지어 한 오십 명씩 앉히라."
15제자들이 그렇게 하여 다 앉힌 후,
16✝️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시어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무리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니,
17먹고 다 배불렀더라. 그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거두었습니다.
배경 설명
오천 명 먹이기는 네 복음서 모두에 기록된 유일한 기적입니다. 떡을 떼어 축사하는 동작은 유월절 식사와 최후의 만찬을 예표하며, 모세가 광야에서 만나를 주신 사건을 반향합니다.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인 것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상징하며, 하나님의 공급이 풍족하고도 남음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오십 명씩 앉힌 것은 출애굽기 18:25의 편성을 연상시킵니다.
핵심 요약: 열두 제자를 파송하여 복음을 전하고 병을 고치게 하신 후, 빈 들에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둘로 오천 명을 먹이시고 열두 바구니가 남습니다 —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는 명령은 제자들의 불가능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바꾸십니다.

베드로의 고백과 변화산

18✝️예수께서 따로 🙏기도하실 때에 제자들이 주와 함께 있더니 물으셨습니다. "무리가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19대답했습니다. "세례 요한이라 하고, 더러는 엘리야라, 더러는 옛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이 살아났다 하나이다."
20📜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했습니다. "👑하나님의 ✝️그리스도시니이다."
21경고하시어 이 말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명하시고,
22📜말씀하셨습니다.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하리라."
23또 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24"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25"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를 잃든지 빼앗기든지 하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26"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자기와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으로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27"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를 볼 자들도 있느니라."
28📜말씀을 하신 후 팔 일쯤 되어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올라가셨습니다.
29🙏기도하실 때에 용모가 변화되고 그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났습니다.
30문득 두 사람이 ✝️예수와 함께 말하니, 이는 모세엘리야라.
31영광중에 나타나서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엑소도스 ἔξοδος — '출발, 탈출')을 말했습니다.
32베드로와 함께 있는 자들이 깊이 졸다가 온전히 깨어나 ✝️예수의 영광과 함께 선 두 사람을 보았습니다.
33두 사람이 떠날 때에 베드로가 말했습니다.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자기가 하는 말을 자🙏기도 알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34이 말 할 즈음에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는지라, 구름 속으로 들어갈 때에 그들이 무서워했습니다.
35구름 속에서 소리가 났습니다.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36소리가 그치매 오직 ✝️예수만 보이더라. 제자들이 잠잠하여 그 본 것을 무엇이든지 그때에는 아무에게도 이르지 아니했습니다.
배경 설명
변화산 사건에서 누가만의 고유한 요소가 있습니다. 첫째, '기도하실 때에'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둘째,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님과 '별세(엑소도스)'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이 단어는 출애굽의 '엑소더스'와 같은 말입니다 —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 새로운 출애굽, 곧 인류를 죄와 죽음에서 해방하는 사건임을 암시합니다. 모세는 율법을, 엘리야는 선지자를 대표하므로, 구약 전체가 예수님의 수난과 영광을 증거합니다.
핵심 요약: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 베드로가 "👑하나님의 ✝️그리스도"라 고백하자, 예수님은 고난·죽음·🌅부활을 예고하시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하십니다. 변화산에서 모세와 엘리야가 '엑소도스(별세)'를 이야기하니 — 십자가는 새 출애굽입니다.

예루살렘을 향한 결심 — 나를 따르라

37이튿날 산에서 내려오시니 큰 무리가 맞았습니다.
38무리 중의 한 사람이 소리 질렀습니다. "선생님, 청컨대 내 아들을 돌보아 주옵소서. 이는 내 외아들이니이다."
39"귀신이 그를 잡아 갑자기 부르짖게 하고 경련을 일으켜 거품을 흘리게 하며 몹시 상하게 하고야 겨우 떠나 가나이다."
40"당신의 제자들에게 내쫓아 주기를 구하였으나, 그들이 능히 못하더이다."
41✝️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너희에게 참으리요? 네 아들을 이리로 데리고 오라."
42올 때에 귀신이 그를 거꾸러뜨리고 심한 경련을 일으키게 하는지라, ✝️예수께서 더러운 귀신을 꾸짖으시고 아이를 낫게 하시어 그 아버지에게 도로 주셨습니다.
43사람들이 다 👑하나님의 위엄에 놀랐습니다. 다 그 행하시는 모든 일을 놀랍게 여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44"이 말을 너희 귀에 담아 두라.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리라."
45그들이 이 📜말씀을 알지 못하니, 이는 그들로 깨닫지 못하게 숨긴 바 되었음이라. 또 그들은 이 말씀을 묻🙏기도 두려워했습니다.
46제자 중에서 누가 크냐 하는 변론이 일어나니,
47✝️예수께서 그 마음에 변론하는 것을 아시고 어린 아이 하나를 데려다가 자기 곁에 세우시고,
48📜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또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라. 너희 모든 사람 중에 가장 작은 그가 큰 자니라."
49요한이 여쭈었습니다. "주여, 어떤 사람이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을 우리가 보고, 우리와 함께 따르지 아니하므로 금하였나이다."
50✝️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금하지 말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너희를 위하는 자니라."
51✝️예수께서 승천하실 기약(아날렘프시스 ἀνάληψις — '들어 올려짐')이 차가매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기로 굳게 결심하시고(토 프로소폰 에스테리센 τὸ πρόσωπον ἐστήρισεν — 문자적으로 '얼굴을 굳게 하시고'),
52사자들을 앞서 보내시매, 그들이 가서 ✝️예수를 위하여 준비하려고 사마리아인의 한 마을에 들어갔더니,
53✝️예수께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시기 때문에 그들이 받아들이지 아니했습니다.
54제자 야고보와 요한이 보고 말했습니다. "주여, 우리가 불을 명하여 하늘로부터 내려 저들을 멸하라 하기를 원하시나이까?"
55✝️예수께서 돌아보시며 꾸짖으시고,
56함께 다른 마을로 가셨습니다.
57길 가실 때에 어떤 사람이 말했습니다. "어디로 가시든지 나는 따르리이다."
58✝️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
59또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르라" 하시니, 그가 말했습니다. "나로 먼저 가서 내 아버지를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60📜말씀하셨습니다. "죽은 자들로 자기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
61또 다른 사람이 말했습니다. "주여, 내가 주를 따르겠나이다마는, 나로 먼저 내 가족을 작별하게 허락하소서."
62✝️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배경 설명
9:51은 누가복음의 구조적 전환점입니다. "예루살렘을 향하여 얼굴을 굳게 하시고" — 여기서부터 19:28까지가 '예루살렘 여행 서사'(Travel Narrative)로, 누가복음의 독특한 중심부를 형성합니다. 사마리아인이 예수님을 거부한 것은 유대인과 사마리아인 사이의 오랜 종교적·민족적 갈등 때문입니다. 야고보와 요한이 엘리야처럼 하늘에서 불을 내리자고 한 것(왕하 1:10)을 꾸짖으신 것은, 복음의 길이 심판이 아니라 은혜의 길임을 분명히 합니다. 세 사람의 부름 이야기는 제자의 길에 타협이 없음을 보여줍니다.
핵심 요약: "예루살렘을 향하여 얼굴을 굳게 하시고"9:51은 누가복음의 대전환점입니다. 사마리아의 거부를 만나도 보복하지 않으시고,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합당치 않다" — 제자의 길은 전적 헌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