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4장(Gospel of Luke)
광야의 시험
1✝️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 강에서 돌아오시어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2마귀(디아볼로스 διάβολος — '비방하는 자')에게 시험(페이라조 πειράζω)을 받으셨습니다. 이 모든 날에 아무것도 잡수시지 아니하시니, 날수가 다하매 주리셨습니다.
3마귀가 말했습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들에게 명하여 떡이 되게 하라."
4✝️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기록된 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였느니라."(신명기 8:3)
5마귀가 또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천하 만국을 보이며,
6말했습니다. "이 모든 권위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진 것이므로 내가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7"그러므로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네 것이 되리라."
8✝️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기록된 바,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신명기 6:13)
9또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프테뤼기온 πτερύγιον — '날개 끝')에 세우고 말했습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여기서 뛰어내리라."
10"기록되었으되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사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하였고,"(시편 91:11)
11"또한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네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시리라' 하였느니라."(시편 91:12)
12✝️예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신명기 6:16)
13마귀가 모든 시험을 다 한 후에 얼마 동안(아크리 카이루 ἄχρι καιροῦ — '적당한 때까지') 떠났습니다.
배경 설명
누가의 시험 순서는 마태와 다릅니다. 마태는 '돌→산→성전' 순서이지만 누가는 '돌→산→성전'(예루살렘)으로 마지막 시험을 예루살렘 성전에 배치합니다. 이것은 누가복음 전체가 예루살렘을 향한 여정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십 일 금식은 모세의 사십 일(출 34:28)과 엘리야의 사십 일(왕상 19:8)을 반향합니다. 세 시험은 각각 육체의 욕구(떡), 권력의 욕구(만국), 하나님을 시험하는 영적 교만에 해당하며, 예수님은 세 번 모두 신명기 말씀으로 대응하십니다. "얼마 동안 떠났다"는 표현은 시험이 끝난 것이 아니라 겟세마네에서 다시 돌아올 것을 암시합니다.
핵심 요약: 🔥성령 충만하신 ✝️예수께서 사십 일 금식 후 마귀의 세 가지 시험 — 떡(육체), 만국(권력), 성전 꼭대기(교만) — 을 모두 신명기 📜말씀으로 물리치십니다. 마귀는 "적당한 때까지" 떠나니 — 그 '때'는 겟세마네에서 다시 옵니다.
나사렛에서 배척을 받으시다
14✝️예수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갈릴리에 돌아가시니, 그 소문이 사방에 퍼졌고,
15친히 그 여러 회당(쉬나고게 συναγωγή)에서 가르치시매 모든 사람에게 칭송을 받으셨습니다.
16✝️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시어,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 성경을 읽으려고 서셨습니다.
17선지자 이사야의 두루마리를 드리거늘 펴서 이렇게 기록된 곳을 찾으셨습니다.
18"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이사야 61:1-2)
19"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20두루마리를 덮어 그 맡은 자에게 주시고 앉으시니, 회당에 있는 자들이 다 주목하여 보았습니다.
21이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22그들이 다 그를 증언하고 그 입으로 나오는 💎은혜로운 말을 놀랍게 여겨 말했습니다. "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
23✝️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반드시 '의사야 너 자신을 고치라'(이아트레, 테라프손 세아우톤 Ἰατρέ, θεράπευσον σεαυτόν)는 속담을 인용하여 내게 말하기를, '우리가 들은 바 가버나움에서 행한 일을 네 고향 여기서도 행하라' 하리라."
24또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는 자가 없느니라."
25"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엘리야 시대에 하늘이 삼 년 육 개월간 닫히어 온 땅에 큰 흉년이 들었을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과부가 있었으되,"
28회당에 있는 자들이 이것을 듣고 다 크게 화가 나서,
29일어나 동네 밖으로 쫓아내어 그 동네가 건설된 산 낭떠러지까지 끌고 가서 밀쳐 떨어뜨리고자 하되,
30✝️예수께서 그들 가운데로 지나서 가셨습니다.
배경 설명
나사렛 회당 사건은 누가복음 전체의 '프로그램 선언'입니다. 예수님이 읽으신 이사야 61:1-2는 희년(요벨 יוֹבֵל — 50년마다 빚 면제와 토지 반환)의 메시아적 성취를 선언합니다. 그런데 "주의 보복의 날"(이사야 61:2b)은 읽지 않으셨습니다 — 심판이 아닌 은혜를 선포하신 것입니다. 엘리야가 이방인 과부에게, 엘리사가 이방인 나아만에게 보내어진 예를 드시자 회중이 분노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이스라엘 밖의 이방인에게도 미친다는 선포가 그들의 선민 특권의식을 건드렸기 때문입니다.
핵심 요약: 나사렛 회당에서 ✝️예수께서 이사야 61장을 읽고 "오늘 이 글이 응하였다"고 선언하시니, 이것은 가난한 자·포로·눈먼 자를 위한 희년의 성취 선포입니다. 그러나 💎은혜가 이방인에게도 미침을 엘리야·엘리사의 예로 📜말씀하시자 회중이 격분하여 낭떠러지로 끌고 갑니다.
가버나움에서의 사역
31갈릴리의 가버나움 동네에 내려오시어 안식일에 가르치시매,
32그들이 그 가르치심에 놀라니, 이는 그 📜말씀이 권위(엑수시아 ἐξουσία)가 있음이었습니다.
33회당에 더러운 귀신(프뉴마 다이모니우 아카다르투 πνεῦμα δαιμονίου ἀκαθάρτου) 들린 사람이 있어 크게 소리 질렀습니다.
34"아,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35✝️예수께서 꾸짖어 📜말씀하셨습니다.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귀신이 그 사람을 무리 중에 넘어뜨리고 나오되 그 사람은 상하지 않았습니다.
36다 놀라 서로 말했습니다. "이 어떠한 📜말씀인가! 권위와 능력으로 더러운 귀신을 명하매 나가는도다."
37이에 ✝️예수의 소문이 그 근처 사방에 퍼졌습니다.
38✝️예수께서 회당에서 나가 시몬의 집에 들어가시니, 시몬의 장모가 중한 열병을 앓고 있는지라 사람들이 그를 위하여 예수께 구했습니다.
39✝️예수께서 가까이 서서 열병을 꾸짖으신대 병이 떠나고, 여자가 곧 일어나 그들에게 수종들었습니다.
40해 질 무렵에 사람들이 온갖 병자들을 데리고 나아오매, ✝️예수께서 일일이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고치셨습니다.
41여러 사람에게서 귀신들이 나가며 소리 질렀습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예수께서 꾸짖으시어 그들이 말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자기를 그리스도인 줄 앎이었습니다.
42날이 밝으매 ✝️예수께서 나오시어 한적한 곳에 가시니, 무리가 찾다가 만나서 자기들에게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하려 했습니다.
43✝️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다른 동네들에서도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여야 하리니, 나는 이 일을 위해 보내심을 받았노라."
44갈릴리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셨습니다.
배경 설명
가버나움은 갈릴리 호수 북서쪽에 위치한 어촌으로, 예수님의 갈릴리 사역 본부가 됩니다. '해 질 무렵'에 병자들을 데려온 것은, 안식일이 해질녘에 끝나므로 그제야 병자를 운반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귀신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외치는 것을 금하신 것은 '메시아 비밀' 모티프로, 예수님의 정체가 오해 없이 올바르게 드러나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43절의 "보내심을 받았노라"(아페스탈렌 ἀπέσταλμαι)는 예수님의 사명이 한 동네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모든 곳에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는 것임을 명확히 합니다.
핵심 요약: 가버나움에서 권위 있는 가르침과 귀신 축출, 시몬의 장모 치유, 해 질 무렵 수많은 병자 치유로 사역이 시작됩니다. "내가 다른 동네들에서도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여야 하리니" — ✝️예수님의 사명은 한 곳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모든 곳에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