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3(Gospel of Luke)

3빌라도✝️예수께 물었습니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대답하셨습니다. "네 말이 옳도다."
4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무리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보니 이 사람에게 죄가 없도다."
14"보라, 내가 너희 앞에서 심문하였으되 너희가 고발하는 일에 대하여 이 사람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고,"
18무리가 일제히 소리 질렀습니다. "이 사람을 없이하고 바라바를 우리에게 놓아 주소서!"
21"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24빌라도가 그들이 구하는 대로 하기를 언도하고,
25그들이 요구하는 자를 놓아 주고 ✝️예수는 넘겨 주어 그들의 뜻대로 하게 했습니다.
핵심 요약: "유다야 입맞춤으로 인자를 파느냐?" — 체포되시고, 베드로가 세 번 부인하자 주께서 돌이켜 보시니 밖에 나가 통곡합니다. 빌라도가 세 번이나 "죄가 없다" 하나 무리의 "✝️십자가에!" 함성에 굴복합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심

26그들이 ✝️예수를 끌고 갈 때에 시몬이라는 구레네(Cyrene, 북아프리카 리비아 지역의 도시) 사람이 시골에서 오는 것을 붙들어 그에게 십자가를 지워 예수를 뒤따르게 했습니다.
27또 백성과 그를 위하여 가슴을 치며 슬피 우는 여자들의 큰 무리가 따라왔습니다.
28✝️예수께서 돌이켜 그들을 향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29"보라, 날이 이르면 사람이 말하기를 '잉태하지 못하는 이와 해산하지 못한 배와 먹이지 못한 젖이 복이 있다' 하리라."
30"그때에 사람이 산들을 대하여 '우리 위에 무너지라' 하며 작은 산들을 대하여 '우리를 덮으라' 하리라."
31"푸른 나무에도 이같이 하거든 마른 나무에는 어떻게 되리요?"
배경 설명
"푸른 나무와 마른 나무" 비유는 죄 없는 예수님(푸른 나무)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나는데, 하나님을 거부한 예루살렘(마른 나무)에는 얼마나 더 큰 심판이 있겠느냐는 뜻입니다. 이 예언은 AD 70년 로마 장군 티투스의 예루살렘 파괴로 성취되었습니다. 요세푸스에 따르면 이 포위전에서 약 110만 명이 죽고 9만7천 명이 포로로 잡혔습니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 예수님은 자신의 고통 가운데서도 예루살렘의 장래를 위해 우시는 분입니다.
32또 다른 두 행악자(行惡者, criminal)도 사형을 받게 되어 ✝️예수와 함께 끌려갔습니다.
33해골(Κρανίον, Kranion, 라틴어 Calvaria에서 '갈보리')이라 하는 곳에 이르러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두 행악자도 그렇게 하니, 하나는 오른편에 하나는 왼편에 있었습니다.
34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았습니다.
35백성은 서서 구경하는데 관리들은 비웃어 말했습니다. "저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만일 👑하나님이 택하신 자 ✝️그리스도이면 자신도 구원할지어다."
36군인들도 희롱하면서 나아와 신 포도주를 주며,
37"네가 만일 유대인의 왕이면 네가 너를 🛡️구원하라" 했습니다.
38그의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이라"(titulus, 죄명 패)가 있었습니다.
39달린 행악자 중 하나는 비방하여 말했습니다.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40그러나 다른 하나는 그를 꾸짖어 말했습니다.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41"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42그리고 말했습니다.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43✝️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παράδεισος, paradeisos, '동산·정원'에서 유래한 👑하나님 임재의 장소)에 있으리라."
배경 설명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 십자가 위에서 처형자들을 위해 기도하시는 장면은 누가복음만의 고유한 기록입니다. 이 기도는 스데반의 순교 기도(행 7:60)의 원형이 됩니다. 두 행악자 사이의 대조는 누가의 핵심 주제인 '회개와 구원'을 극적으로 보여줍니다. 회개한 행악자는 아무런 선행도, 세례도, 율법 준수도 없이 오직 예수를 향한 믿음의 고백("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만으로 "오늘 낙원에 있으리라"는 약속을 받습니다. 이것은 은혜에 의한 구원의 가장 극적인 사례입니다.
핵심 요약: 구레네 시몬이 ✝️십자가를 지고, "예루살렘의 딸들아 너희를 위하여 울라" 경고하시며, 십자가 위에서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기도하십니다. 🔄회개한 행악자에게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은혜의 극치입니다.

✝️예수님의 죽으심

44때가 제육시(정오 12시)쯤 되어 해가 🌟빛을 잃고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오후 3시)까지 계속되었습니다.
45성소(聖所)의 휘장(καταπέτασμα, katapetasma, 지성소를 가리는 두꺼운 장막)이 한가운데가 찢어졌습니다.
46✝️예수께서 큰 소리로 부르셨습니다.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말씀을 하신 후 숨지셨습니다.
47백부장(ἑκατοντάρχης, hekatontarchēs, 백 명의 병사를 지휘하는 로마 장교)이 그 된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말했습니다. "이 사람은 정녕 의인(義人, δίκαιος, dikaios)이었도다."
48이를 구경하러 모인 무리도 그 된 일을 보고 다 가슴을 치며 돌아갔습니다.
49✝️예수를 아는 자들과 갈릴리로부터 따라온 여자들도 다 멀리 서서 이 일을 보았습니다.
배경 설명
세 시간의 어둠(정오-오후 3시)은 출애굽기의 아홉 번째 재앙(출 10:21-23)을 연상시키며,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합니다. 성소 휘장이 "한가운데가 찢어진" 것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장벽이 제거되었음을 선언합니다 — 이제 대제사장만이 아니라 누구나 하나님께 직접 나아갈 수 있습니다(히 10:19-20). 마가복음에서 백부장은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라 하지만, 누가복음에서는 "의인이었도다"라 합니다 — 이는 누가의 핵심 관심사인 '의(義)'와 '무죄'의 주제를 강조합니다. 빌라도도 세 번, 헤롯도, 행악자도, 백부장도 예수의 무죄/의로움을 증언합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 "아버지 내 영혼을 부탁하나이다"는 시편 31:5의 인용으로, 유대인들이 잠들기 전에 드리는 저녁 기도이기도 합니다 — 예수님은 죽음을 아버지 품에 안기는 잠으로 맞이하셨습니다.
핵심 요약: 정오부터 세 시간 어둠이 덮이고 성소 휘장이 한가운데 찢어집니다.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예수님은 아버지께 자신을 맡기시며 숨지시고, 백부장이 "정녕 의인이었도다" 고백합니다.

장사지냄

50공회 의원으로 선하고 의로운 요셉(아리마대 출신)이라 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51(그들의 결의와 행사에 찬성하지 아니한 자라) 그는 유대인의 동네 아리마대(Arimathea, 예루살렘 북서쪽 약 35km의 마을) 사람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였습니다.
52그가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여,
53이를 내려 세마포(σινδών, sindōn, 고급 아마포)로 싸고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바위에 판 무덤에 넣어 두었습니다.
54이 날은 준비일(παρασκευή, paraskeuē, 안식일 전날인 금요일)이요 안식일이 거의 되었습니다.
55갈릴리에서 ✝️예수와 함께 온 여자들이 뒤를 따라 그 무덤과 그의 시체를 어떻게 두었는지를 보고,
56돌아가 향품(香品)과 향유(香油)를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계명을 따라 안식일에 쉬었습니다.
배경 설명
아리마대 요셉은 산헤드린(공회) 의원이면서도 예수 사형 결의에 반대한 인물입니다. 그가 빌라도에게 시체를 요청한 것은 큰 용기를 필요로 했습니다 — 처형된 죄인의 시체를 요구하는 것은 사회적 위험을 감수하는 행위였습니다.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새 무덤에 안치한 것은 이사야 53:9 "그가 부자와 함께 묻혔도다"의 성취이기도 합니다. 여자들이 안식일에 쉰 것은 율법 준수를 보여주며, 동시에 부활 목격의 신뢰성을 높입니다 — 그들은 급하게 행동하지 않고 정해진 절차를 따랐습니다.
핵심 요약: 의로운 공회 의원 아리마대 요셉이 용기를 내어 ✝️예수의 시체를 요청하여 새 무덤에 안치하고, 여자들은 무덤을 확인한 뒤 계명대로 안식일에 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