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2(James)

사람을 차별하지 말라

1나의 형제들이여, 영광의 주이신 우리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으면서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show favoritism) 마십시오.
2만약 여러분의 모임(헬라어: συναγωγή, 쉬나고게 - 회당)에 금반지를 끼고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이 들어오고, 또 남루한 옷을 입은 가난한 사람이 들어올 때,
3여러분이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에게는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십시오"라고 하고, 가난한 사람에게는 "너는 저기 서 있든지 내 발받침 아래에 앉아라"라고 한다면,
4여러분은 자기들끼리 차별을 두고 악한 생각으로 판단하는 자가 된 것이 아닙니까?
5내가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들으십시오. 👑하나님이 세상에서 가난한 자들을 택하여 믿음에 부요하게 하시고, 또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약속하신 나라를 상속받게 하지 않으셨습니까?
6그런데 여러분은 오히려 가난한 사람을 업신여겼습니다. 부자들이야말로 여러분을 억압하고 법정(court)으로 끌고 가지 않습니까?
7그들이야말로 여러분에게 주어진 그 아름다운 이름(✝️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모독하지 않습니까?
8여러분이 성경에 기록된 대로 "네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하라"는 최고의 (royal law, 헬라어: νόμος βασιλικός)을 지킨다면 참 잘하는 것입니다.
9그러나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면 죄를 짓는 것이고, 율법이 여러분을 범법자로 정죄할 것입니다.
10누구든지 율법 전체를 지키다가 단 하나를 어기면 모든 율법을 어긴 자가 됩니다.
11"간음하지 말라"📜말씀하신 분이 또한 "살인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 비록 간음하지 않았더라도 살인하면 율법을 범한 자가 되는 것입니다.
12여러분은 자유의 율법에 따라 ⚖️심판받을 사람답게 말도 하고 행동도 하십시오.
13긍휼(mercy, 헬라어: ἔλεος, 엘레오스)을 베풀지 않는 사람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내려질 것입니다. 그러나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당당히 서는 것입니다.
배경 설명
야고보가 "회당"(쉬나고게)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초대 교회가 아직 유대교 회당 전통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당시 로마 사회는 극심한 신분 차별 사회였으며, 부유한 후원자(patron)에게 좋은 자리를 주는 것이 사회적 관행이었습니다. 야고보는 이런 세속 관행이 교회 안에까지 침투한 것을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네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하라"는 레위기 19:18의 인용이며, 예수님도 이것을 가장 큰 계명의 하나로 꼽으셨습니다(마태복음 22:39).

행함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다

14나의 형제들이여, 누군가 "나는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 행동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겠습니까? 그 믿음이 자기를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15만약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그날 먹을 양식조차 없는데,
16여러분 가운데 누군가 그에게 "잘 가시오, 따뜻하게 지내시오, 배불리 드시오"라고 말만 하고 몸에 필요한 것을 주지 않으면, 무슨 유익이 있겠습니까?
17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입니다.
18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너에게는 믿음이 있고 나에게는 행함이 있다." 그렇다면, 행함이 없는 네 믿음을 나에게 보여 보아라. 나는 행함으로 내 믿음을 네게 보여주겠다.
19👑하나님이 한 분이신 것을 믿습니까? 잘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귀신(demons)들도 그것을 믿고 두려워 떱니다.
20아, 어리석은 사람이여! 행함이 없는 믿음이 헛된 것임을 알고 싶습니까?
21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자기 아들 이삭을 제단 위에 바쳤을 때, 행함으로 의롭다는 인정을 받은 것이 아닙니까?
22보십시오.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작동하였고, 행함을 통해 믿음이 완전해졌습니다.
23그리하여 성경에 "아브라함👑하나님을 믿으니 이것이 그에게 (義)로 여겨졌다"는 📜말씀이 성취되었고, 그는 "하나님의 (friend of God)"이라는 칭호를 받았습니다.
24이로 보건대, 사람이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는 것이지, 믿음만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25이와 마찬가지로, 기생(매춘부) 라합도 정탐꾼들을 접대하고 다른 길로 빠져나가게 해주었을 때,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닙니까?
26영혼(spirit) 없는 몸이 죽은 것처럼, 행함이 없는 믿음도 죽은 것입니다.
배경 설명
이 구절은 신학사에서 가장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킨 부분 중 하나입니다. 사도 바울은 "사람이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로마서 3:28)고 선언한 반면, 야고보는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는다"(2:24)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 둘은 모순이 아닙니다. 바울은 구원의 근거(basis)가 믿음임을 말하고, 야고보는 참된 믿음의 증거(evidence)가 행함임을 말합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친 사건은 창세기 22장의 '아케다'(Akedah, 묶음)로, 유대 전통에서 가장 위대한 믿음의 행위로 여겨집니다. 라합은 여호수아 2장에 등장하는 여리고의 여인으로, 이스라엘 정탐꾼을 숨겨주어 목숨을 걸고 하나님 편에 선 이방인입니다. 야고보가 아브라함(유대인의 조상)과 라합(이방인 여성)을 나란히 둔 것은, 믿음의 행함에 민족과 성별의 구분이 없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