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1(James)

인사

1👑하나님✝️예수 그리스도(헬라어: δοῦλος, 둘로스 - 자발적 노예)인 야고보가,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는 열두 지파(Twelve Tribes)에게 문안합니다.
배경 설명
"열두 지파"는 원래 이스라엘의 12부족을 가리키지만, 여기서는 로마 제국 전역에 디아스포라(diaspora, 흩어짐)로 살고 있던 유대인 출신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의미합니다. 야고보는 자신을 예수의 "형제"가 아닌 "종"이라 소개하는데, 이는 겸손의 표현입니다.

시험 속의 기쁨과 💡지혜

2나의 형제들이여, 여러분이 갖가지 시험(trial)을 만나거든 오히려 완전한 기쁨으로 여기십시오.
3왜냐하면 여러분의 믿음이 시련(헬라어: δοκίμιον, 도키미온 - 검증 과정)을 통과할 때 인내(patience)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4그 인내가 끝까지 완성되도록 하십시오. 그래야 여러분이 온전하고 완비되어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는 사람이 됩니다.
5여러분 가운데 누구든지 💡지혜(헬라어: σοφία, 소피아)가 부족하다면, 모든 사람에게 아낌없이 주시면서도 꾸짖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구하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주실 것입니다.
6다만 반드시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마십시오. 의심하는 사람은 마치 바람에 이리저리 밀려 출렁이는 바다 물결과 같습니다.
7그런 사람은 👑주님에게서 무엇이든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하지 마십시오.
8이런 사람은 두 마음(헬라어: δίψυχος, 딥쉬코스 - 이중적 마음)을 품고 있어 모든 일에 방향이 없는 사람입니다.
배경 설명
야고보가 말하는 "시험"(πειρασμός, 페이라스모스)은 외부에서 오는 고난과 핍박을 가리킵니다. 당시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은 유대교 회당에서 추방되고 로마 사회에서도 소외당하는 이중 고통을 겪었습니다. 야고보는 이런 고난을 회피 대상이 아닌 영적 성장의 기회로 바라볼 것을 권면합니다. "두 마음"이라는 표현은 신약 성경에서 야고보만 사용하는 독특한 단어입니다.

가난한 자와 부유한 자

9낮은 처지에 있는 형제는 👑하나님 안에서 자신이 높아졌음을 자랑하고,
10부유한 자는 오히려 자신이 낮아졌음을 자랑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부유한 자는 들판의 꽃처럼 지나가 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11해가 뜨고 뜨거운 바람이 불어 풀을 말려 버리면 꽃이 떨어지고 그 아름다운 모습이 사라집니다. 부유한 자도 이와 마찬가지로 자기가 하는 일 한가운데서 쇠락해 버릴 것입니다.
배경 설명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뜨거운 바람"은 동쪽 사막에서 불어오는 하맛바람(시로코, sirocco)을 가리킵니다. 이 바람이 불면 초목이 단 하루 만에 시들어 버릴 정도로 강렬합니다. 야고보는 이사야 40:6-8("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 영광은 들의 꽃 같으니")의 이미지를 빌려와 부의 허무함을 강조합니다.

시험을 이긴 자의 복

12시험을 견디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시련을 이겨낸 사람은 👑주님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crown of life, 헬라어: στέφανος τῆς ζωῆς)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13누구든지 시험을 받을 때 "내가 👑하나님에게 시험을 받고 있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않으시고, 친히 누구도 시험하지 않으십니다.
14오히려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자신의 욕심(헬라어: ἐπιθυμία, 에피뒤미아)에 끌려가 미혹되기 때문입니다.
15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자라면 사망을 낳습니다.
16내가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속지 마십시오.
17온갖 좋은 은사(gift)와 온전한 선물은 모두 위로부터, 곧 🌟빛들의 아버지(Father of lights)에게서 내려옵니다. 그분에게는 변함도 없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습니다.
18그분이 자기 뜻에 따라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으니, 이는 우리가 그분의 피조물 가운데 첫 열매(헬라어: ἀπαρχή, 아파르케)가 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배경 설명
"생명의 면류관"에서 면류관(스테파노스)은 당시 올림픽 경기나 전쟁에서 승리한 자에게 주는 월계관을 떠올리게 합니다. 왕의 왕관(디아데마)이 아닌 승리자의 상징입니다. "빛들의 아버지"는 해와 달과 별 등 천체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천체는 움직이며 그림자가 변하지만, 하나님은 전혀 변하지 않으신다는 대비를 보여줍니다. "첫 열매"는 구약의 초실절(첫 수확물을 하나님께 드리는 절기) 개념으로, 그리스도인이 새 창조의 첫 번째 결실임을 뜻합니다.

📜말씀을 듣고 행하라

19내가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이것을 아십시오. 사람마다 듣기는 빨리 하고, 말하기는 천천히 하며, 화내는 것도 천천히 하십시오.
20사람의 분노는 👑하나님(義, righteousness)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21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넘쳐나는 악을 벗어 버리고, 여러분의 영혼을 🛡️구원할 수 있는 마음에 심어진 📜말씀(헬라어: ἔμφυτος λόγος, 엠퓌토스 로고스)을 온유함으로 받아들이십시오.
22여러분은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듣기만 하여 자기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
23누구든지 📜말씀을 듣고도 행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거울에 비친 자기 얼굴을 보는 사람과 같습니다.
24자기 모습을 보고 돌아서면 곧바로 자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잊어버립니다.
25그러나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헬라어: νόμος τέλειος ὁ τῆς ἐλευθερίας)을 깊이 들여다보고 거기 머무르는 사람은,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라 실천하는 자입니다. 이 사람은 자기가 행하는 일에서 복을 받을 것입니다.
26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고 생각하면서 자기 (tongue)에 재갈을 물리지 않으면, 자기 마음을 속이는 것이고 그 사람의 경건은 헛된 것입니다.
27👑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순수하고 더러움 없는 참된 경건이란,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가운데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상의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것입니다.
배경 설명
당시 거울은 오늘날의 유리 거울이 아니라 구리나 청동을 닦아 만든 금속 거울이었습니다. 상이 흐릿하게 비쳐 자세히 들여다봐야 했고, 돌아서면 금방 인상이 사라졌습니다. 야고보는 이 비유로 말씀을 흘려듣는 태도를 꼬집습니다.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해석된 사랑의 율법을 뜻합니다. "고아와 과부 돌봄"은 구약에서부터 하나님이 가장 중시하신 사회적 의무입니다(신명기 10:18, 이사야 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