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4장(Galatians)
종에서 아들로 — 때가 차매 보내신 👑하나님의 아들
1내가 또 말합니다. 유업을 이을 상속자가 모든 것의 주인이지만, 어렸을 때에는 종과 다를 바가 없어서
2아버지가 정한 때까지 후견인(guardian)과 청지기(manager) 아래에 있습니다.
3이와 같이 우리도 어렸을 때에는 이 세상의 초등학문(elementary principles, 헬라어: 스토이케이아/stoicheia — 세상을 지배하는 기본 원리들 혹은 영적 존재들)에 종속되어 종노릇을 하고 있었습니다.
4그러나 때가 차매(when the fullness of time came, 헬라어: 플레로마 투 크로누/plērōma tou chronou) 👑하나님이 그의 아들을 보내셨습니다. 여자에게서 나시고, 율법 아래에 나신 것은
5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가 아들의 자격(adoption, 헬라어: 휘오데시아/huiothesia — 양자 입양)을 얻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6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the Spirit of his Son)을 우리 마음속에 보내셔서 "아빠, 아버지!"(아람어: 압바/Abba — 아이가 아버지를 부르는 친밀한 호칭 + 헬라어: 파테르/Patēr)라고 부르게 하셨습니다.
7그러므로 너는 이제 종이 아니라 아들입니다.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받을 상속자입니다.
배경 설명
"때가 차매"는 기독교 역사 신학의 핵심 개념입니다. 하나님이 아들을 보내신 시점은 우연이 아니라, 로마의 팍스 로마나(Pax Romana, 로마의 평화)로 도로가 정비되고, 헬라어가 공용어로 통용되며, 유대교의 회당이 제국 각지에 세워져 복음 전파의 인프라가 완비된 때였습니다. "휘오데시아(양자 입양)"는 로마법의 입양 제도에서 온 용어로, 입양된 아들은 친아들과 동일한 법적 권리를 가졌습니다. 과거의 빚은 모두 탕감되고, 새 아버지의 이름과 재산을 온전히 물려받았습니다. "아빠(Abba)"는 예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사용하신 바로 그 호칭입니다(막 14:36).
핵심 요약: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아들을 보내셔서, 종이었던 우리를 상속자인 아들로 만들어주셨습니다.
바울이 갈라디아 교회를 염려하다
8그러나 너희가 그때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본질적으로 신이 아닌 것들에게 종 노릇 했습니다.
9이제는 너희가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더 나아가 하나님이 너희를 아시게 되었는데, 어찌하여 다시 그 약하고 천박한(weak and worthless) 초등학문으로 돌아가서 또다시 그것들에게 종 노릇 하려 합니까?
10너희가 특정한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조심스럽게 지키고 있습니다.
11내가 너희를 위해 수고한 것이 혹시 헛된 것이 아닌가 두렵습니다.
12형제들아, 내가 너희와 같은 처지가 되었으니, 너희도 나와 같이 되기를 간청합니다. 너희가 나에게 해를 끼친 적이 없습니다.
13너희도 알다시피, 처음에 내가 너희에게 복음을 전하게 된 것은 육체의 질병(a bodily ailment) 때문이었습니다.
14너희를 시험할 만한 것이 내 육체에 있었지만, 너희는 그것을 업신여기지도, 나를 거부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나를 👑하나님의 천사처럼, ✝️그리스도 예수처럼 영접해 주었습니다.
15너희의 그 복된 마음이 지금은 어디로 갔습니까? 내가 증언하건대, 너희는 할 수만 있었더라면 자기 눈이라도 빼어 나에게 주었을 것입니다.
16그러니 내가 너희에게 📖진리를 말한 것 때문에 원수가 된 것입니까?
17그 사람들(유대주의자들)이 너희에게 열심히 구애하는 것은 좋은 뜻이 아닙니다. 너희를 우리에게서 이간시켜(isolate), 너희가 그들에게만 열심을 내도록 만들려는 것입니다.
18좋은 일에 열심을 내는 것은 언제나 좋은 것이지, 내가 너희 곁에 있을 때만 그래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19나의 자녀들아! 너희 안에 ✝️그리스도의 형상(the form of Christ)이 이루어지기까지, 내가 다시 해산(birth)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20내가 지금이라도 너희 곁에 있어서 목소리 톤을 바꾸고 싶습니다(편지가 아니라 직접 대면하고 싶다는 뜻). 너희에 대해 마음이 답답하기 때문입니다.
배경 설명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지킨다"는 것은 유대교의 안식일, 초하루, 유월절 등의 절기, 그리고 안식년을 율법적 의무로 준수하기 시작한 것을 가리킵니다. 바울의 "육체의 질병"이 무엇이었는지는 논쟁이 있지만, "눈이라도 빼어 주었으리라"는 표현에서 안과 질환(ophthalmia)을 추정하기도 합니다. 바울이 산모의 이미지를 사용한 것("해산의 고통")은 갈라디아인을 향한 깊은 모성적 사랑을 보여주며, 동시에 그들의 영적 퇴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드러냅니다.
핵심 요약: 바울은 갈라디아인들이 다시 율법의 종노릇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보며, 영적 부모의 마음으로 깊이 탄식합니다.
하갈과 사라의 비유 — 종의 자녀인가, 자유의 자녀인가
21내게 말해 보십시오. 율법 아래에 있고 싶어 하는 자들이여, 율법이 무엇을 말하는지 듣지 못했습니까?
22기록된 바 아브라함에게 두 아들이 있었는데, 하나는 여종에게서, 하나는 자유로운 여자에게서 태어났습니다.
24이것은 비유(allegory)입니다. 이 두 여자는 두 📜언약을 상징합니다. 하나는 시내산(Mount Sinai)에서 나온 것으로, 종을 낳는 자이니 곧 하갈(Hagar)입니다.
25이 하갈은 아라비아에 있는 시내산에 해당하며, 지금의 예루살렘과 같은 처지입니다. 예루살렘이 그 자녀들과 함께 종노릇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6그러나 위에 있는 예루살렘(the Jerusalem above)은 자유자이니, 이 예루살렘이 우리의 어머니입니다.
27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잉태하지 못한 여인이여, 기뻐하라! 산고를 겪지 못한 여인이여, 소리 높여 외치라! 버림받은 여인의 자녀가 남편 있는 여인의 자녀보다 많을 것이다"(사 54:1).
28형제들아, 너희는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입니다.
29그러나 그때에 육체를 따라 태어난 자(이스마엘)가 🔥성령을 따라 태어난 자(이삭)를 박해한 것처럼(창 21:9), 지금도 그러합니다.
30그러나 성경이 뭐라고 말합니까? "여종과 그 아들을 내쫓으라. 여종의 아들이 자유로운 여자의 아들과 함께 유업을 나누지 못할 것이다"(창 21:10).
31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는 여종의 자녀가 아니라 자유로운 여자의 자녀입니다.
배경 설명
바울은 창세기의 하갈-사라 이야기를 비유적으로 해석합니다(알레고리). 하갈(여종) = 시내산 율법 = 현재의 예루살렘 = 종의 상태. 사라(자유인) = 약속의 언약 = 위에 있는 예루살렘 = 자유의 상태. 이것은 유대주의자들의 논리를 역전시키는 파격적 해석입니다. 유대주의자들은 자신들이 사라의 후손(정통 유대인)이라고 자부했지만, 바울은 "율법에 매여 있는 너희가 오히려 하갈의 자녀(종)이고, 믿음으로 사는 우리가 사라의 자녀(자유인)"라고 뒤집어버립니다.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하나님 나라의 완성된 공동체를 상징합니다.
핵심 요약: 율법에 매인 자는 여종 하갈의 자녀(종)이고, ⚓믿음으로 사는 자는 사라의 자녀(자유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