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2(Ecclesiastes)

즐거움도 헛되다

1나는 내 마음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 시험 삼아 너를 즐겁게 해 보겠다. 마음껏 쾌락을 누려 보아라!" 그러나 보십시오, 이것도 헛되었습니다.
2나는 웃음에 대해 "그것은 미친 짓이다"라고 말했고, 희락에 대해 "이것이 도대체 무슨 소용인가?"라고 말했습니다.
3나는 마음 깊이 고민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마음은 💡지혜로 다스리면서도 술로 몸을 즐겁게 할 수 있을까? 또 어떻게 하면 천하 사람들이 짧은 인생을 사는 동안 진정으로 선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볼 때까지, 어리석음도 붙잡아 둘 수 있을까?
4그래서 나의 사업을 크게 벌였습니다. 나를 위해 집들을 짓고, 포도원을 일구었습니다.
5여러 동산과 과수원을 만들고, 그 안에 온갖 과일나무를 심었습니다.
6나무를 기르는 숲에 물을 대기 위해 저수지(못)들을 팠습니다.
7남녀 종들을 사🙏기도 했고, 집안에서 종들이 태어나기도 했습니다.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 있었던 어떤 사람보다도 소와 양 떼를 더 많이 소유했습니다.
8은과 금, 그리고 왕들과 여러 지방에서 모은 보배를 쌓아 올렸습니다. 또 노래하는 남녀 가수들과 인생의 즐거움인 처첩(아내와 첩)들을 많이 두었습니다.
배경 설명
솔로몬의 화려한 치세는 열왕기상 10장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매년 금 666달란트(약 23톤)를 받았고, 말 1만 2천 필, 병거 1,400대를 소유했으며, 아내 700명과 첩 300명을 두었습니다(왕상 11:3). 4~8절은 부, 건축, 예술, 쾌락 등 인간이 추구할 수 있는 모든 세속적 성취를 망라합니다.
9이렇게 나는 크게 번창하여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 있었던 그 누구보다도 더 창성해졌습니다. 그러면서도 내 💡지혜는 여전히 내 곁에 있었습니다.
10내 눈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금하지 않았고, 내 마음이 즐거워하는 것은 무엇이든 막지 않았습니다. 내 마음이 모든 수고를 기뻐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나의 모든 수고로 얻은 몫이었습니다.
11그 후에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내 손으로 한 모든 일과 내가 수고한 모든 것이 다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었으며, 해 아래에서 참으로 유익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핵심 요약: 최고의 부, 쾌락, 사업, 예술을 모두 경험해 본 결과 — 그 모든 것이 바람을 잡는 것처럼 헛되었습니다.

💡지혜자나 우매자나

12나는 방향을 돌려 💡지혜와 망령됨(광기)과 어리석음을 살펴보았습니다. 왕 다음에 오는 자가 무슨 새로운 일을 하겠습니까? 이미 오래전에 행해진 일을 반복할 뿐입니다.
13내가 보니 💡지혜가 어리석음보다 뛰어난 것은, 마치 🌟빛이 어둠보다 뛰어난 것과 같았습니다.
14💡지혜로운 사람은 눈이 머리에 있어 앞을 내다보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어둠 속을 헤매며 다닙니다. 그러나 나는 또한 깨달았습니다 — 그들 모두에게 닥치는 결말은 똑같다는 것을!
배경 설명
'눈이 머리에 있다'는 히브리 관용 표현으로, 앞일을 분별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뜻합니다. 지혜자는 상황을 볼 줄 알지만, 결국 죽음 앞에서는 지혜자와 어리석은 자가 동등하다는 냉엄한 현실을 지적합니다.
15나는 내 마음속으로 말했습니다. "어리석은 자에게 닥치는 일이 나에게도 닥칠 텐데, 그렇다면 내가 💡지혜를 가진들 무슨 유익이 있겠는가?" 그래서 나는 다시 마음속으로 "이것도 헛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16💡지혜로운 사람도 어리석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영원히 기억되지 못합니다. 훗날에는 모두 다 잊혀진 지 오래될 것입니다. 아, 지혜로운 사람의 죽음이 어리석은 사람의 죽음과 다를 바가 없다니!
17그래서 나는 사는 것 자체가 미워졌습니다. 해 아래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이 나에게는 괴로움이었고, 전부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핵심 요약: 💡지혜가 어리석음보다 낫긴 하지만, 죽음 앞에서는 지혜자나 우매자나 결국 같은 운명입니다.

수고도 헛되다

18나는 해 아래에서 내가 한 모든 수고가 미워졌습니다. 왜냐하면 내 뒤를 이을 사람에게 전부 물려주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19그 사람이 💡지혜로운 자일지 어리석은 자일지 누가 알겠습니까? 그런데도 내가 해 아래에서 지혜를 다해 수고한 모든 결과를 그가 관리하게 됩니다. 이것도 헛됩니다.
배경 설명
역사적으로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Rehoboam)은 어리석은 판단으로 통일 왕국을 남북으로 분열시켰습니다(열왕기상 12장). 솔로몬의 이 걱정은 현실이 된 셈입니다.
20그래서 나는 해 아래에서 한 모든 수고에 대해 마음속으로 깊이 실망했습니다.
21어떤 사람은 자기의 💡지혜와 지식과 재능을 다 바쳐 수고했는데, 그 결실을 수고하지 않은 자에게 몫으로 넘겨줘야 합니다. 이것도 헛된 것이며 큰 불행입니다.
22사람이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수고와 마음을 써서 애쓴 것이 도대체 무슨 소득이 있단 말입니까?
23일평생 근심하며 수고하는데 그 결과는 슬픔뿐이요, 밤에도 마음이 쉬지 못합니다. 이것도 헛됩니다.
24사람에게 먹고 마시며 자기 수고 속에서 마음의 기쁨을 누리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은 없습니다. 내가 보니 이것도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25아, 먹고 즐기는 일을 나보다 더 많이 해 본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26👑하나님은 그가 기뻐하시는 자에게는 💡지혜와 지식과 기쁨을 주시지만, 죄인에게는 끝없는 노고를 주시고 모아서 쌓게 하신 후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에게 넘겨주십니다. 그러나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입니다.
배경 설명
24~26절은 전도서의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허무 속에서도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소박한 기쁨 — 먹고, 마시고, 수고 속에서 낙을 누리는 것 — 이 최선임을 발견합니다. 이것은 전도서가 반복하는 '카르페 디엠(Carpe Diem, 현재를 즐겨라)' 메시지의 첫 등장이며, 세속적 쾌락주의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서의 일상적 기쁨을 가리킵니다.
핵심 요약: 수고의 결실을 남에게 물려줘야 하는 것은 헛되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일상의 소박한 기쁨을 누리는 것이 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