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1(2 Samuel)

1. 다윗과 밧세바

1해가 돌아와 왕들이 출전할 때에 다윗이 요압과 그의 신하들과 온 이스라엘 군대를 보내매 그들이 암몬 자손을 멸하고 랍바를 에워쌌으나, 다윗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었습니다.
2저녁때에 다윗이 침상에서 일어나 왕궁 옥상 위에 거닐다가, 그 옥상에서 한 여인이 목욕하는 것을 보았는데 그 여인의 모습이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3다윗이 사람을 보내 그 여인에 대하여 알아보게 하매, 어떤 사람이 아뢰었습니다. "그는 엘리암의 딸이며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가 아니니이까?"
4다윗이 전령들을 보내 그 여인을 데려오게 하고 그 여인이 그에게 들어오매 다윗이 그 여인과 동침하였습니다. 그 여인은 부정함을 씻었던 터였습니다. 그 후 그 여인이 자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5그 여인이 임신하여 사람을 보내 다윗에게 알려 말했습니다. "내가 임신하였나이다."
배경 설명
1절의 "다윗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었다"는 짧은 문장이 비극의 시작입니다. 왕이 전쟁터에 있어야 할 때 궁전에 머물렀다는 것은 본분을 이탈한 것입니다. 한가로운 시간, 높은 곳에서의 시선, 순간적인 욕망 — 이것이 죄의 전형적 패턴입니다.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는 다윗의 37인 용사 중 하나로(23:39), 가장 충성스러운 부하였습니다. '헷 사람'이라는 표현은 그가 이방인이면서도 이스라엘에 귀화하여 전장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다윗의 죄는 간음에서 시작하여 살인으로 확대되며, 한 순간의 유혹이 어떻게 연쇄적 파괴를 가져오는지 보여줍니다.
핵심 요약: 전쟁터에 나가야 할 때 궁전에 머문 다윗이 밧세바와 간음하니, 본분의 이탈이 가져온 유혹과 죄의 시작입니다.

2. 우리아를 죽이다

6다윗이 요압에게 전갈을 보내 말했습니다. "헷 사람 우리아를 내게 보내라." 요압이 우리아를 다윗에게 보냈습니다.
7우리아가 다윗에게 나아오니 다윗이 요압의 안부와 백성의 안부와 전쟁의 형편을 물었습니다.
8다윗이 우리아에게 말했습니다. "네 집으로 내려가서 발을 씻으라." 우리아가 왕궁에서 나가매 왕의 선물이 그 뒤를 따랐습니다.
9그러나 우리아는 자기 집으로 내려가지 않고 왕궁 문 앞에서 그의 주인의 모든 신하와 함께 잤습니다.
10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말했습니다. "우리아가 그의 집으로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다윗이 우리아에게 물었습니다. "네가 먼 길에서 오지 않았느냐? 어찌하여 네 집으로 내려가지 않았느냐?"
11우리아가 다윗에게 아뢰었습니다. "📜언약궤와 이스라엘과 유다가 초막에 머물고, 내 장관 요압과 내 주의 신하들이 들에 진 치고 있거늘 내가 어찌 내 집에 들어가 먹고 마시며 내 아내와 동침하리이까? 왕의 살아 계심과 왕의 영혼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옵나니 내가 결단코 이런 일을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12다윗이 우리아에게 말했습니다. "오늘도 여기 머물라. 내일 내가 너를 보내리라." 우리아가 그 날과 이튿날 예루살렘에 머무니,
13다윗이 그를 불러 그 앞에서 먹고 마시게 하여 그를 취하게 하였으나, 저녁에 우리아가 나가 자기 침상에서 그의 주인의 신하들과 함께 자고 자기 집으로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14아침에 다윗이 요압에게 편지를 써서 우리아 편에 보냈습니다.
15그 편지에 쓰기를 "너희는 우리아를 맹렬한 싸움이 벌어지는 최전선에 세우고 너희는 뒤로 물러나 그를 쳐죽게 하라" 하였습니다.
16요압이 그 성을 살핀 후 용사들이 있는 줄을 아는 곳에 우리아를 배치하였습니다.
17그 성 사람들이 나와 요압과 싸우매 다윗의 신하 중 몇 사람이 쓰러지고, 헷 사람 우리아도 죽었습니다.
18요압이 사람을 보내 전쟁의 모든 상황을 다윗에게 보고하되,
19전령에게 명령하여 말했습니다. "네가 전쟁의 형편을 왕께 다 아뢴 후
20만일 왕이 노하여 네게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성에 가까이 가서 싸웠느냐? 그들이 성 위에서 쏠 줄을 알지 못하였느냐?'라고 하시면
21너는 아뢰기를 '왕의 종 헷 사람 우리아도 죽었나이다' 하라."
22전령이 가서 다윗에게 이르러 요압이 보낸 모든 말을 아뢰었습니다.
23전령이 다윗에게 아뢰었습니다. "그 사람들이 우리보다 강하여 나와서 들에서 우리를 치므로 우리가 그들을 쫓아 성문 어귀까지 이르렀더니,
24성 위에서 사수들이 왕의 신하들을 쏘매 왕의 신하 중 몇 사람이 죽고, 왕의 종 헷 사람 우리아도 죽었나이다."
25다윗이 전령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요압에게 이같이 말하라. '이 일로 걱정하지 말라. 칼은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삼키느니라. 더욱 힘을 내어 그 성을 쳐서 멸하라.' 이렇게 말하여 요압을 격려하라."
26우리아의 아내가 그의 남편 우리아가 죽은 것을 듣고 그의 남편을 위하여 슬퍼하더니,
27(喪) 기간이 지나매 다윗이 사람을 보내 그 여인을 자기 궁으로 데려오니 그 여인이 그의 아내가 되어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행한 그 일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습니다.
배경 설명
다윗의 죄는 연쇄적으로 확대됩니다: 게으름 → 시선의 유혹 → 간음 → 은폐 시도 → 거짓말 → 살인 교사. 특히 자신의 사형 집행 영장을 피해자 본인에게 들려 보낸 것은 잔인함의 극치입니다. 우리아의 충성은 다윗의 배신과 극명하게 대조됩니다 — 우리아는 전우들이 들에서 고생하는데 자기만 편히 쉴 수 없다며 집에 가기를 거부합니다. 술에 취해서도 원칙을 지킨 우리아와, 깨어 있으면서도 원칙을 어긴 다윗의 대비는 충격적입니다. "칼은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삼키느니라"는 다윗의 말은 이후 그의 가정에 그대로 돌아옵니다(12:10).
핵심 요약: 간음을 은폐하기 위해 다윗은 충성스러운 부하 우리아를 전사시키는 살인까지 저지르니, 한 번의 유혹이 걷잡을 수 없는 죄의 연쇄를 가져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