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5(1 Samuel)

나발과 아비가일 — 어리석음과 💡지혜의 대비

1사무엘이 죽자 온 이스라엘이 모여 슬피 울며 라마 그의 집에서 장사했습니다. 다윗이 일어나 바란(Paran) 광야로 내려갔습니다.
2마온에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생업이 갈멜(Carmel)에 있었고 매우 부유하여 양이 삼천 마리요 염소가 천 마리였습니다.
3그 사람의 이름은 나발(Nabal — '어리석은 자')이요, 그의 아내 이름은 아비가일(Abigail — '아버지의 기쁨')이었습니다. 아비가일은 총명하고 용모가 아름다웠으나, 나발은 완고하고 행실이 악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갈렙 족속이었습니다.
배경 설명
나발(נָבָל)은 히브리어로 '어리석은 자, 미련한 자'를 뜻합니다. 성경에서 '어리석다'는 것은 단순히 지능이 낮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을 무시하고 자기 뜻대로 사는 자'를 의미합니다(시편 14:1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나발과 아비가일의 대조는 이 장의 핵심 구도입니다.
4다윗이 나발이 양 털을 깎는다는 소식을 광야에서 들었습니다.
5다윗이 소년 열 명을 보내며 말했습니다. "갈멜로 올라가 나발에게 내 이름으로 인사하고,
6이렇게 말하여라. '평강하시오! 당신의 집도 평강하시오! 당신의 소유 모든 것도 평강하시오!
7당신에게 양 털 깎는 자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당신의 목자들이 우리와 함께 있는 동안 우리가 그들을 해하지 않았고, 갈멜에 있는 동안 그들의 것을 하나도 잃지 않게 했습니다.
8소년들에게 물으면 증언할 것입니다. 우리가 좋은 (축제일)에 왔으니, 손에 있는 대로 당신의 종들과 당신의 아들 다윗에게 주시기를 바랍니다.'"
9다윗의 소년들이 가서 이 모든 말을 나발에게 전했습니다.
10나발이 대답했습니다. "다윗이 누구며, 이새의 아들이 누구냐? 요즈음 주인에게서 도망치는 종이 많다.
11내가 왜 내 떡과 물과 양 털 깎는 자를 위해 잡은 고기를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자들에게 주겠느냐?"
12다윗의 소년들이 돌아와 이 모든 말을 전하자,
13다윗이 사람들에게 명했습니다. "각자 칼을 차라!" 사백 명이 다윗과 함께 올라가고 이백 명은 소유물 곁에 남았습니다.
14하인들 중 하나가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에게 말했습니다. "다윗이 광야에서 우리 주인에게 문안하러 사람들을 보냈는데, 주인이 그들을 모욕했습니다.
15그 사람들은 우리에게 매우 잘해주었습니다. 들에서 함께 지내는 동안 우리가 다치거나 잃은 것이 없었습니다.
16우리가 양을 지키는 동안 그들이 밤낮으로 우리에게 성벽이 되어주었습니다.
17이제 어떻게 할지 생각해 주십시오. 다윗이 우리 주인과 온 집에 해를 끼치기로 결정했습니다. 주인은 너무 불량하여 더불어 말할 수가 없습니다."
18아비가일이 급히 떡 이백 덩이, 포도주 두 가죽부대, 요리한 양 다섯 마리, 볶은 곡식 다섯 세아, 건포도 백 송이, 무화과 뭉치 이백 개를 나귀에 싣고,
19소년들에게 "나보다 앞서 가라. 나는 뒤따르겠다" 하고, 남편 나발에게는 알리지 않았습니다.
20아비가일이 나귀를 타고 산 호젓한 곳을 따라 내려가다가 다윗과 그의 사람들과 마주쳤습니다.
21다윗이 이미 말한 바가 있었습니다. "내가 이 자의 소유를 광야에서 지켜 하나도 잃지 않게 한 것이 정말 허사였다. 그가 악으로 나의 선을 갚다니.
22내가 그에게 속한 남자를 아침까지 한 사람이라도 남겨두면 👑하나님이 나를 벌하시기를 원한다."
23아비가일이 다윗을 보고 급히 나귀에서 내려 다윗 앞에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댔습니다.
24다윗의 발에 엎드려 말했습니다. "내 주여, 이 죄를 나에게 돌려주시고, 이 여종이 주의 귀에 말하게 해주십시오.
25원하오니 내 주는 이 불량한 사람 나발을 상대하지 마소서. 그의 이름이 그에게 적당합니다. 이름이 나발(어리석은 자)이니, 그는 정말 미련한 자입니다.
26내 주여,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또 내 주의 목숨을 걸고 맹세합니다. 주의 손으로 피를 흘려 직접 보복하시는 일을 여호와께서 막으셨습니다.
27이 여종이 가져온 예물을 내 주를 따르는 소년들에게 나누어 주소서.
28주의 여종의 허물을 🤝용서해 주소서. 👑여호와께서 반드시 내 주를 위하여 든든한 왕조를 세우실 것입니다. 내 주께서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시고 일생 동안 악한 일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9사람이 일어나 내 주를 쫓아 🌿생명을 찾을지라도, 내 주의 생명은 주의 👑하나님 여호와와 함께 생명의 보따리 속에 싸여 있을 것이요, 내 주의 원수들의 생명은 물매로 던져버리듯 여호와께서 던지실 것입니다.
30👑여호와께서 내 주에 대한 약속대로 모든 선을 행하사 내 주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실 때에,
31무죄한 피를 흘렸다든지, 직접 보복했다든지 하여 내 주의 마음에 걸리는 것이 없게 하소서."
배경 설명
아비가일의 연설은 사무엘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연설 중 하나입니다. 그녀는 다윗이 미래의 왕이 될 것을 정확히 인식하고 있으며, 무죄한 피를 흘리는 것이 장차 왕이 될 다윗의 양심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생명의 보따리'(체로르 하하임 צְרוֹר הַחַיִּים; bundle of the living)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보호 안에 생명이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다는 아름다운 비유입니다.
32다윗이 아비가일에게 말했습니다. "오늘 너를 보내어 나를 맞게 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33또 네 💡지혜를 칭찬하며, 네게 복이 있을지로다. 오늘 내가 피를 흘리고 직접 복수하는 것을 네가 막았다.
34나를 막아 너를 해하지 않게 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니, 네가 급히 와서 나를 맞이하지 않았더라면 내일 아침까지 나발에게 남자가 한 명도 남지 않았을 것이다."
35다윗이 아비가일이 가져온 것을 받고 말했습니다. "네 집으로 🕊️평안히 돌아가라. 내가 네 말을 듣고 네 청을 허락한다."
36아비가일이 나발에게 돌아오니, 나발이 왕의 잔치 같은 잔치를 집에서 벌이고 크게 취하여 기뻐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비가일은 다음 날 아침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37아침에 나발이 술에서 깬 후 아내가 이 일을 말하자, 나발의 마음이 죽어 몸이 돌같이 굳어졌습니다.
38약 열흘 후에 👑여호와께서 나발을 치시어 그가 죽었습니다.
39나발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다윗이 말했습니다. "나발에게 당한 모욕을 갚아주시고, 종이 악한 일을 하지 않게 막아주신 👑여호와를 찬송합니다. 여호와께서 나발의 악을 그의 머리에 되돌리셨습니다." 다윗이 아비가일에게 사람을 보내어 아내로 삼겠다고 청했습니다.
40다윗의 전령들이 갈멜에 가서 아비가일에게 말했습니다. "다윗이 당신을 아내로 삼으려고 우리를 보냈습니다."
41아비가일이 일어나 몸을 굽혀 절하며 말했습니다. "내 주의 여종은 주의 전령들의 발을 씻길 종입니다."
42아비가일이 급히 나귀를 타고 처녀 다섯 명과 함께 다윗의 전령들을 따라가서 다윗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43다윗은 또 이스르엘의 아히노암도 아내로 맞이하여, 둘이 다 그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44사울은 자기 딸이자 다윗의 아내 미갈을 갈림에 사는 라이스의 아들 발디에게 주었습니다.
핵심 요약: 나발의 어리석음(👑하나님을 무시하는 교만)과 아비가일의 💡지혜(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행동하는 믿음)가 극적으로 대비됩니다. 아비가일의 중재로 다윗은 무죄한 피를 흘리는 죄에서 벗어나고, 하나님이 직접 나발을 ⚖️심판하십니다. 아비가일은 다윗의 미래를 정확히 예언한 지혜로운 여인이었습니다.